그제 어제 이틀에 걸쳐 PT를 했더니 온 몸의 근육이 아파 죽겠는 와중에 트레이너가 식단 관리한다고 먹는 양을 줄여야 한다고 해서 울컥했다. (결혼 앞두고 안 그래도 다이어트 중)

죽을 용기가 없으면 살 수밖에 없다는 마음가짐을 갖게 됐다. 솔직히 나는 이 모든 걸 끝내고 싶거든... 이 미친 짓을 계속 하고 싶지 않거든... 그러나 사람의 목숨은 생각보다 질기므로 죽을 용기가 없다면 살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 미친 좆같음을 견디면서.

그래도 억지로 하면 뭘 할 수는 있다는 생각이 나를 붙잡아둔다. 죽도록 힘들어도 빨래를 널고 개고 설거지를 하고 차를 끓여 마시고 옷을 정리할 수 있는 것처럼...

중국 영화 <모어 댄 블루>를 본다. 재미있다.
넷플릭스 음성언어가 만다린이면 중국, 광저우면 대만, 칸토니즈면 홍콩인 듯.

결혼식 끝나는 순간 일본라멘과 중국만두와 호도수를 먹겠다...

'Journal'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울과 삶과 죽음에 관하여  (0) 2021.06.11
210518  (0) 2021.05.18
210514  (0) 2021.05.14
210512  (0) 2021.05.12
영원히 모르는 것이 있다는 것을 받아들이기  (0) 2021.05.10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