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티푸드로는 남편이 구운 스콘(겉이 부드러운 미국 남부식 비스킷 같다)와 천도복숭아. 아직 철이 이른지 조금 맛이 덜 들었지만 복숭아니까 일단 맛있다.

잔은 민튼. 디즈니 공주님 놀이 하고 싶을 때 꺼내는 잔.
오랜만에 티백이 아닌 잎차를 꺼내 우려서 찻잎이 보인다. 차를 우려 놓고 복숭아를 자른다고 조금 시간을 지체해서 2분 30초 정도 우린 것 같은데, 연수에 그 정도로 우려도 떫지 않고 좋은 맛이 났다. 물론 낙엽이라서(…) 찻잎의 상태가 좋지 못한 것은 감안해야겠지만.

프렌치 브랙퍼스트는 잉글리시 브랙퍼스트들이 가진 공통적인 특징과는 확실히 다른 맛을 낸다. 아침에 마시는 차인 만큼 머리를 깨운다는 점은 같지만, 좀 더 부드럽게 깨워준달까. 카페인 함량은 비슷한 것 같은데도 맛은 훨씬 부드럽고 연하다. 구운 사과와 갓 구운 빵, 다크초콜릿 향이 난다. 느긋한 아침에 편안하게 마실 만한 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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