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타드 애프터눈티에 레이어드의 버터캐러멜 스콘.

조금 연하게 우려졌다.
깔끔한 실론 향에 떫지 않고 달지 않은 맛.

조금 더 진하게 우려보았다.

수색이 맑고 떫지 않아서 좋다.
그 외엔 특징이 없는 깔끔한 애프터눈 티.
잔은 민튼 태피스트리.
최근 가장 좋아하는 잔이다.
이름도 모를 때에 트위터에서 판매하시는 것을 보고
저기 오른쪽 거 제가 살게요, 먼저 해버리고 이름을 물었더랬다.
카드 일러스트가 좋다. 빅토리안 메이든의 로즈카드 점퍼스커트를 좋아하듯이.
이 잔은 꽃송이마다 유약을 도톰하게 발라 양감이 있고,
자기의 색이 맑은 흰빛이라 좋아한다.
가공 없이 잘 만든 은의 색깔이 밝은 흰빛인 것처럼,
도자기도 특유의 밝고 투명한 질감이 있는데
그 질감을 잘 살린 자기다.

얼음을 몇 개 넣어보았다.
차게 마셔도 떫지 않다.
레이어드의 스콘은 신기할 정도로 특색이 없는 맛.
영국식 베이킹이라는데 미국식인 것 같다.
위에 얹힌 버터는 가염버터였고
버터, 캐러멜 소스, 스콘 모두 특징이 없어서
맛이 있다거나 재료를 좋은 걸 썼다는 말조차 하기가 어렵다. 나쁜 맛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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